728x90 분류 전체보기60 몸의 별거, 마음의 별거 별거 뜻 따로 떨어져 산다는 뜻 같이 사는것이 일반적인 부부나 한집안 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것을 뜻하지만 사실상 관계가 틀어진 냉랭한 부부가 따로 떨어져 있는것을 뜻함 남편과 심하게 말다툼이라도 한날이면 가슴이 답답해서 집안에 가만히 있을수가 없다 아파트 구조상 벽으로 구획이 나뉘어 있어도 같은 공간이 아니던가 밖으로 나와야만 숨이 쉬어진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면서 부부라는 허울좋은 이름만 붙이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큰아이가 20살 성인이 되고나서 달라진것 중 가장 큰것은 이제 별거나 이혼을 가끔씩이라도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까짓껏 하면 하는거지 뭐 이런 쓸데없는 용기에서 비롯되지만 동네 한두바퀴 돌고나면 방구세듯 그 생각이 사라져버리니 반드시 하고 싶은것은 아닌가보다 우리는 10년넘.. 2024. 3. 26. 좋았던 기억은 기억이기에 더 좋은것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유아기때 사진을 자꾸 꺼내보게 된다 나만 그런것은 아니리라 지인들의 카톡 프로필이 자녀들의 아기때 사진으로 바뀌는것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가서 한잠 사진을 보게 된다 직장맘인 여동생은 대신해서 조카를 데리고 놀러 다니는 일이 잦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들셋 데리고 다니던 나를 쳐다보던 그 눈빛이 아들셋맘에게 보내는 측은함이 아니였을까 이렇게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까지 뛰지마라 소리지르지마라 아이들을 혼냈던 내 모습이 왜그리 바보같은지 모르겠다 그저 남들의 눈치보느라 정작 아이들의 답답함을 눈여겨 봐주지 못했었다 내 클라우드에 아이들과 다니며 찍었던 사진이 많아 12년전 오늘, 10년전 오늘 이렇게 알림이 자주 들어온다 그때마다 여동생에게 조카가 등장하는 사진을 꼭 보.. 2024. 3. 13. 밤양갱 vs 여행 가사 꼽씹어보기 비비 밤양갱 가사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 '그래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상다리가 부러지고 둘이서 먹다 하나가 쓰러져버려도 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넌 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2024. 3. 7. 부산 태종대 관광 다누비열차 격세지감 대학 갓입학했을때 부산 태종대를 처음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30년전이니 무슨 기억이 남아 있을까 싶지만 풍경이나 바다 기억은 하나도 없고 위로 워로 계속 걸어 오르느라 바닥만 보며 걸어올랐던 기억만큼은 선명하다. 아이들과 함께 부산을 자주 방문하면서도 태종대쪽은 아예 계획에 넣어본적이 없는 것은 다 이때의 기억 때문이였다. 30년 후 약속이 태종대로 잡혀서 어쩔 수 없이 방문했다. 그랬는데 열차가 운행한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다 언제부터인지는 알수없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주 좋은 선택을 한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다누비열차를 왕복으로 끊은 후 8분정도의 배차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가 전망대까지 다누비열차를 타고 올라 잠시 내려 구경한 후 다음배차에 올라오는 열차를 타고 다시 승강장으.. 2024. 3. 6.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