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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맘

어른은 인내할 수 있기에 어른이다.

by momtree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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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뜻

 

성인, 대인과 같이 사용되고 다 자란 사람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인내 뜻

 

분노, 괴로움, 슬픔, 억울함 등을 참는 것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능력

 

 

 

커피 한잔 사러 다녀오다가 교복 입은 중학생들을 향해 고함치고 있는 성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중학생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비아냥거리며 대답한 것이 화근이 된 듯해 보였다.

버릇없는 아이들의 문제일까?

아니면 꼰대소리 듣는 성인 어른의 문제일까?

마음 한켠이 복잡하고 무거워졌다.

 

자녀가 나이가 들어가면 입씨름을 할 때가 많아진다.

별것 아닌 사소함으로 시작했다가 결국은 큰 고함을 지르는 상황까지 이를 때도 있는데,

그 과정속에서 생겨나는 아이의 깐죽거림이 원인이 될 때가 많다.

 

지금 부모를 개무시하는가

어떻게 저렇게까지 버르장머리가 없을 수 있는가

나는 저렇게 가르치지 않았는데 어디서 배워먹은건가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서 엉키다가 결국은 독한 말들을 쏟아내고 고성을 지르게 된다.

 

상황이 일단락되고 나서 조용해지면 의도하지 않아도 생각할 시간을 저절로 가져보게 되고

감정에 치우쳐서 큰 소리까지 치게 된 것은 결국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나는 부모이기에 앞서 어른이다.

절제와 참을성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에게 본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감정이 나쁜 태도로 토해져 나오는 것을 시전 해버린 꼴이다.

아이들의 짜증 섞인 언어가 거슬리다 보니 성질이 돋우어지고, 그렇다 보니 어른으로서 권위를 드러내며 더 싫은 소리를 쏟아내게 된다. 

듣고 있는 아이의 감정이 폭발해 버릴 때까지~

결국 요것 봐라 두고 봐라 식으로 내 아이의 감정을 긁어 큰 일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아이들이 말하는 꼰대기질이 그런 것일까?

 

어른은 인내할 수 있기에 어른이다.

아니, 인내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자녀 앞에서 성인 어른인 내가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참아낼 수 있어야 아이에게도 생각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오늘 받은 교훈을 잘 실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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