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둘 키우면서 항상 편한 고무줄 바지 위주로 사다 입혔다
트레이닝 바지는 학교 체육수업을 위해서,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편하도록, 막 입기 편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에 적합했기에 매일 복장이 거의 비슷하다시피 하다.
집안 결혼식이나 예의를 갖추어야 할 자리를 위해 면슬랙스나 청바지를 사본 적도 있지만 딱 당일만 입을 뿐 계속 장농안에 이리저리 쳐박혀있기만 했다.
편하다고 해서 그냥 두고보고 있긴 했다.
하지만 큰 아들은 이제 20살 대학생이 되었다.
트레이닝 츄리닝 차림보다는 좀 더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 할 때가 되었다.
엄마가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 덕후가 되어 있는 지금은 선재처럼 훤칠하게 키큰 아들의 옷차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잘 차려입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주는 인상이 확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류선재처럼 입어보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1. 대갈 장군인 큰 아들 얼굴이 작아보이는 것이 우선일듯하다. 팔굽혀펴기 매일 실시하면 어깨가 벌어질테고 그럼 머리가 좀 작어보일듯하다
목이 짧아 목폴라는 패쓰~
2. 불편하다며 셔츠 잘 안입고 다니는 큰 아들에게도 깔별 셔츠 매칭은 꼭 해봐야할 것 같다.
3. 야구잠바 이거 요즘 과잠바로 많이 입던데 대학생 아들도 있겠지?
4. 집업후드나 후드티는 넘쳐나므로 청바지와 조합 잘 해서 입기만 하면 되겠쓰
항공잠바 하나 사줘야 하나 ㅠㅠ
선재핏 만 나온다면 돈 좀 쓸 용의도 있는데 큰 아들 살부터 좀 빼야겠는걸
5. 남자나 여자나 검정컬러는 뭐든 있으면 오케이
일단 검정 통바지부터 사볼까? 근데 빼빼 장군들과 통바지가 이쁘려나?
선재처럼 입어보기 하려면
청바지
정장바지
통바지
면바지
일단 트레이닝 츄리닝 바지부터 탈출시켜보자
그런데.....
정작 본인은 류선재를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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