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뜻
따로 떨어져 산다는 뜻
같이 사는것이 일반적인 부부나 한집안 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것을 뜻하지만 사실상 관계가 틀어진 냉랭한 부부가 따로 떨어져 있는것을 뜻함
남편과 심하게 말다툼이라도 한날이면 가슴이 답답해서 집안에 가만히 있을수가 없다
아파트 구조상 벽으로 구획이 나뉘어 있어도 같은 공간이 아니던가
밖으로 나와야만 숨이 쉬어진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면서 부부라는 허울좋은 이름만 붙이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큰아이가 20살 성인이 되고나서 달라진것 중 가장 큰것은 이제 별거나 이혼을 가끔씩이라도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까짓껏 하면 하는거지 뭐
이런 쓸데없는 용기에서 비롯되지만 동네 한두바퀴 돌고나면 방구세듯 그 생각이 사라져버리니 반드시 하고 싶은것은 아닌가보다
우리는 10년넘게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그 자체가 이미 별거나 별반 다를 것 없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꼬박꼬박 주말은 돌아오니 별거와 완전 다르다.
모든 부부가 그렇듯 평일은 직장일,가사로 서로가 바쁘다.
쉼이나 여유가 있는 주말이 있기에 그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다.
나에게는 월화수목금금금이 일주일같다는 느낌은 왜일까?
신랑은 평일에 못먹은 집밥으로 2일을 꽉 채우고 싶어한다. 나는 직장, 집안일에 매여있다가 주말엔 맥 놓고 마냥 쉬고 싶은데 더 빡빡한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집을 떠나있다 일주일만에 돌아온 신랑의 맘이 어떨까 싶어 배려하고 있지만 정작 나는 어디서 배려받을 수 있는건가
그냥 글로 푸념해보는 지금을 통해 다시 에너지를 조금이나마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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