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들 둘맘57 마음아 간사하구나 간사하다 뜻 이익을 위해 꾀를 부리는 등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는 뜻 본인에 이익에 따라 변하는 성질을 가진다 변덕스럽다 악하다와 유의어 임 갑자기 결정된 퇴사로 마음이 착잡하다. 더운 여름이 닥치기 전에 쉬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일을 그만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사람의 마음이 이리도 간사하다. 내일이 있는 오늘의 짧은 쉼은 기쁨과 해방감이 있지만 오늘 끝이 나면 긴 쉼이 주어지는 지금 상황은 불안과 섭섭함을 가져다준다. 텅 빈 방에 혼자 있던 느낌이 살짝 다시 떠올랐다. 가족같이 일하며 긴 시간을 함께 보냈으나 퇴사와 함께 그냥 지나가는 행인과 같은 처지가 되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의 공허함, 서글픔, 지질함, 섭섭함, 배신감은 거의 6개월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 2024. 4. 3. 비가 싫어졌다 봄비가 온다 출근전 베란다로 내려다보다 한숨부터 내뱉았다 신발은 어쩌나 겉옷은 어쩌나 뚜벅이 출근을 하게 되면서 비오는 날이 싫어졌다 가게안을 깨끗히 닦았다 오가는 손님분 발자국이 선명해서 계속 찝찝하다 우산에서 떨어지는 물기로 바닥에 물이 자꾸 생기니 미끄럼 때문에 괜히 신경이 날까로워진다 공기중 먼지가 씻어진다 땅이 적셔지니 농사에도 도움이 된다 가로수들도 까끗하게 씻어지니 좋다 곧 가게 홀 매니저일을 그만두게 될것같다 하는 일의 환경이 달라지면 비가 좋아질까? 2024. 3. 28. 몸의 별거, 마음의 별거 별거 뜻 따로 떨어져 산다는 뜻 같이 사는것이 일반적인 부부나 한집안 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것을 뜻하지만 사실상 관계가 틀어진 냉랭한 부부가 따로 떨어져 있는것을 뜻함 남편과 심하게 말다툼이라도 한날이면 가슴이 답답해서 집안에 가만히 있을수가 없다 아파트 구조상 벽으로 구획이 나뉘어 있어도 같은 공간이 아니던가 밖으로 나와야만 숨이 쉬어진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면서 부부라는 허울좋은 이름만 붙이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큰아이가 20살 성인이 되고나서 달라진것 중 가장 큰것은 이제 별거나 이혼을 가끔씩이라도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까짓껏 하면 하는거지 뭐 이런 쓸데없는 용기에서 비롯되지만 동네 한두바퀴 돌고나면 방구세듯 그 생각이 사라져버리니 반드시 하고 싶은것은 아닌가보다 우리는 10년넘.. 2024. 3. 26. 좋았던 기억은 기억이기에 더 좋은것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유아기때 사진을 자꾸 꺼내보게 된다 나만 그런것은 아니리라 지인들의 카톡 프로필이 자녀들의 아기때 사진으로 바뀌는것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가서 한잠 사진을 보게 된다 직장맘인 여동생은 대신해서 조카를 데리고 놀러 다니는 일이 잦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들셋 데리고 다니던 나를 쳐다보던 그 눈빛이 아들셋맘에게 보내는 측은함이 아니였을까 이렇게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까지 뛰지마라 소리지르지마라 아이들을 혼냈던 내 모습이 왜그리 바보같은지 모르겠다 그저 남들의 눈치보느라 정작 아이들의 답답함을 눈여겨 봐주지 못했었다 내 클라우드에 아이들과 다니며 찍었던 사진이 많아 12년전 오늘, 10년전 오늘 이렇게 알림이 자주 들어온다 그때마다 여동생에게 조카가 등장하는 사진을 꼭 보.. 2024. 3. 13.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