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들 둘맘57 귀한 황도 통조림에 담겼던 부모님 사랑 현관문 손잡이에 마트 할인 전단지가 붙어있었다.노란색 바나나가 특히나 먹음직스러워보였다.지금은 마트에서 흔하게 볼수있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바나나이지만 엄청 귀하던 시절도 있었다.바나나가 무엇인지 한번도 못보고 자란 사람들도 많던 시절이였다.아직도 친정가족들 모임만 가면 내가 꼭 풀어놓는 바나나 이야기가 있는데 엄마는 여전히 못 들은 척 하신다.80년대 초 국민학교 저학년때이던 그 때 학교 소풍을 하루 앞두고 부엌에는 소풍 가방이 나란히 두개가 놓여있었다.3살 터울이던 오빠와 내 것이였다.병 사이다 1병과 과자 간식도 들어있던 소풍 가방 때문에 잠을 이룰 수 가 없어서 잠자리에 누워있다가 부엌에 가서 빨간색 내 소풍 가방을 열어 다시 가지런히 정리했다.오빠 가방도 정리해주려고 열었는데 이게 무슨 .. 2024. 5. 13. 어른은 인내할 수 있기에 어른이다. 어른 뜻 성인, 대인과 같이 사용되고 다 자란 사람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인내 뜻 분노, 괴로움, 슬픔, 억울함 등을 참는 것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능력 커피 한잔 사러 다녀오다가 교복 입은 중학생들을 향해 고함치고 있는 성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중학생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비아냥거리며 대답한 것이 화근이 된 듯해 보였다.버릇없는 아이들의 문제일까?아니면 꼰대소리 듣는 성인 어른의 문제일까?마음 한켠이 복잡하고 무거워졌다. 자녀가 나이가 들어가면 입씨름을 할 때가 많아진다.별것 아닌 사소함으로 시작했다가 결국은 큰 고함을 지르는 상황까지 이를 때도 있는데,그 과정속에서 생겨나는 아이의 깐죽거림이 원인이 될 때가 많다. 지금 부모를 개무시하는가어떻게 저렇게까지 버르장머리가 .. 2024. 5. 9.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처럼 입어보기 남자아이 둘 키우면서 항상 편한 고무줄 바지 위주로 사다 입혔다트레이닝 바지는 학교 체육수업을 위해서,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편하도록, 막 입기 편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에 적합했기에 매일 복장이 거의 비슷하다시피 하다.집안 결혼식이나 예의를 갖추어야 할 자리를 위해 면슬랙스나 청바지를 사본 적도 있지만 딱 당일만 입을 뿐 계속 장농안에 이리저리 쳐박혀있기만 했다.편하다고 해서 그냥 두고보고 있긴 했다.하지만 큰 아들은 이제 20살 대학생이 되었다.트레이닝 츄리닝 차림보다는 좀 더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 할 때가 되었다.엄마가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 덕후가 되어 있는 지금은 선재처럼 훤칠하게 키큰 아들의 옷차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깔끔하고 단정하게 잘 차려입는 것만으로도.. 2024. 5. 9. 학업스트레스가 아닌 게임금지 스트레스 가출하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TV를 함께 보던 초등생 아들이 갑자기 물었다. 응? 가출? 갑자기 왜? 집 떠나면 개고생일 텐데? 아니, 그냥 궁금해서... 10만 원이면 되려나라고 답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컵라면 사 먹으면 되고, 계속 길을 오가면 되니깐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같다고 곧 덧붙였다. 지난 주말, 약속을 어기고 오랫동안 스마트폰게임을 하던 아들에게서 스마트폰을 뺏들었다. 그렇게 아들은 폰 없이 어린이날 연휴를 보냈고, 화요일 학교에 등교하는 아들에게 폰을 쥐어주며 한 번만 더 약속을 어긴다면, 게임시간은 다 잠그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터였다. 그리고 그날밤 아들은 가출에 대해서 물었다. 게임 때문에 가출하겠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상황이다. 괜히 나도 골이 나서 형아처럼 얼른 .. 2024. 5. 8.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