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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사이좋게지내는법4

공부는 왜 하나요? 풀기로 약속한 문제집을 잠깐만 잠깐만 하면 자꾸 미루던 아들에게 소리를 지르니 겨우 방에 들어가 책상에 앉았다.뒤돌아 서서 한숨 쉬고 있으니 이내 나온다다 풀었단다, 벌써?10분도 안 지난 것 같은데? 잔소리하려고 홱 돌아서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질문을 한다공부는 왜 하나요?   큰 아들의 중, 고등 과정을 보낼 때 원칙은 하나였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미루는 여러 가지 것들로 전쟁 같은 잔소리를 퍼부어대야 했지만 안되면 될 때까지 같은 소리를 반복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다. 그건 둘째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당장은 소나기 피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알았어, 곧 할게~라고 쉽게 답하는 둘째 아들이 결국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알면서도 속는 마음으로 끝.. 2024. 5. 21.
해주고도 뺨 맞는 육아 중 부모라는 이유로 참아야 할 일이 왜 이렇게 많은것일까?내 돈 쓰고, 내 시간 쓰고도 괜히 미안한 듯한 지랄맞은 기분탓에 또 글을 끄적이게 된다.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순대국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더워서 싫다고들 했지만 낮잠에서 방금깬 둘째 아들까지 설득해서 국밥맛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잠에서 덜 깬 것인지 뽀로뚱한 아들이 신경쓰였지만 먹으러 가는 길이니 괜찮겠거니 했다 어중간한 시간대여서인지 맛집이라도 한산했다돼지국밥 세개를 주문하고 앉으면서부터 아들의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더워 먹기 싫다는 남편까지 보태서 눈치가 보였다아이를 달래주려 먹고 나서 평소 졸라대던 배드민턴을 같이 치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다행히 아이의 투덜거림도 쏙 들어갔고, 국밥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돌아왔다.세 그릇이 다 깨끗하게 .. 2024. 5. 19.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2 큰아들의 예민함이 폭발했던 고3 작년 1년은 힘들고 힘들고 힘든 시간이였지만 부모로서, 엄마로서 많이 성장한 시간이기도 했다.내 아이라고 해서 내 소유물이 아닌것을 인정하고 독립적인 존재임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실수도 많이 했다.하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나는 지금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좀 더 많이 이해되고, 그래서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7살 터울 둘째아들이 초6이 되면서 역시나 만만치 않은 살얼음판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완전히 깨지고 박살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에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감사하다.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생각을 단순화 시키기만 하면 어렵지 않다.   목요일은 둘째아들이 너무 싫어하는 한자 방과후 수업이 있는 날이다.준5급까지 급수시험을 쳐둔것.. 2024. 5. 18.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7년 터울 두 아들을 키우면서 천사엄마를 내던진 지는 오래되었다. 기승전결 없이 바로 클라이맥스로 치달아버리는 울화통 덕분에 괴팍한 엄마로 살아가고 있지만 장, 단점은 있는 것 같다. 첫째가 20살이 되었고 타지로 대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이 이루어졌다 감사했다 떨어져지낸다는 이유만으로 가끔씩은 천사엄마 코스프레가 가능하다. 이제 초등6학년 둘째 아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기만 하면 되는데 잘 안된다.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걸 해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서도 안된다.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아침 등교를 재촉하지 않는다. 밥 먹으라는 소리에 반응이 없어도 그냥 둔다. 슬리퍼를 신고 가든말든 참견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종일 들고 있어도 아는 척하지 않는다. 학원 숙제를 하지..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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