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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맘

허풍쟁이

by momtree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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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 뜻

허풍쟁이, 허풍선이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로 과장을 하고 모든 일을 부풀려서 말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이다.

말에 신뢰가 없는 사람을 비하하며 사용하는 단어이니 어디에 갖다붙인들 좋은 의미로 사용될 수 없는 단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 1년동안 나는 허풍쟁이로 살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싶다

 

일년에 독서를 100독 하겠다 - 연초에 10여권 읽은 것이 전부임

살을 10키로를 빼고야 말겠다 - 더 증량되지는 않았지만 빠지지도 않았음

매일 3층 집을 오갈때 계단을 이용하겠다 - 엘베가 고장나지 않은 이상 계단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음

옷장에 옷이 차고 넘치니 더 이상 의류 쇼핑은 하지 않겠다 - 옷장 정리로 내다 버린 후 다시 새옷을 채웠음

아이들에게 화내지 않고 낮은 음성으로 차분하게 대화하겠다 - 9번까지 참다가 10번째는 참았던 9번의 기를 다 끌어모아 소리지름

 

 

특히 독서 다짐은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다독하기 위해서 여러 독서법에 관련된 독서를 한 후 자신감에 충만해 있을때 친구앞에서 호언장담했었다

 

나 : 23년에는 1000독을 목표로 삼았어

 

친구 : 뭐라고? 어떻게 1000권을 읽겠다는 거야?

 

나 : 다독을 위한 독서법이 있어, 할수있을 것 같아

 

친구 : 100독 하기도 힘들텐데, 목표를 좀 낮추면 어떨까?

 

나 : 아? 1000독은 너무 어려울까? 그럼 100독부터 시작해볼까?

 

친구는 100독도 대단하다면서 응원한다고 힘을 실어주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생뚱맞은 나의 목표다짐에 황당해 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감사한것은 그 친구가 일년이 지난 지금, 결과를 한번도 묻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야기 하던 그날 절대 목표달성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기에 아예 기억속에서 잊혀졌을수도 있을 듯하다

 

24년에는 다짐을 안하는 것으로 시작해보고 있다

다짐이 없으면 작심삼일도 없겠지만 다짐이 아닌 성실함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을 먼저 해보는 24년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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