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 뜻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맡은 일을 잘 감당한다는 뜻
최근에는 직원들을 더 부려먹기위한 단어로 악용되기도 함
두번째 직업으로 서비스 업종을 선택했을 때 어디까지가 내가 해야 할 일인지 구분하는것이 쉽지 않았다.
리스트가 딱 정해져 있으면 정확하고 좋으련만
인지상정(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의 인정 또는 생각)
이것을 딱 떼낼 수가 없어서 뭔가를 하게 되고, 하고 나면 괜히 했나라는 찝찝함이 남았다.
그렇게 퇴근하고 집으로 향할때는 내일부터는 정확하게 내 일만 해야겠다 다짐하곤 했다.
10개월정도를 일하고 나서 되돌아보니 직원이지만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때 이 쓸데없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실천하는 소소한 주인의식을 나열해 본다.
전기밥솥에 밥이 눌러붙지 않도록 배달용 밥을 떠낼때마다 힘이 들어도 뒤적여주기
세척기에 돌렸지만 작은 밥풀이라고 눌러붙어 있을때는 꼼꼼히 떼어내고 재세척하기
종이컵 써도 되지만 스텐컵 사용하고 열심히 세척하기,물기닦기,정리하기
바닥에 찌든 때가 두꺼워지지 않도록 그때그때 닦아내기
가게 앞에 오가는 행인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을때 줍기
직원들이 사용 후 제자리에 두지 않은 용품들 보일 때마다 제자리에 가져다두기
등등
처음에는
저런것쯤이야,
내가 왜,
나만 왜,
시키지도 않는데 왜,
별도 눈에 띄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생각해서 복잡했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것들은 내가 해버리니 마음도 편하고 내 눈도 편했다.
곧 1년이 된다.
몇일만 해보자 하고 시작했던 일이 곧 1년이라니 믿어지지 않을만큼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1년 뒤 계속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겠지만 어디에 있는 누군가가 말하기 전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덤벼들어보자라고 마음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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