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 도혼식을 앞두고 남의 편인듯한 남편 대하기

도혼식 뜻  陶婚式

서양풍속에서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의식
서로 사기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
질그릇 도
혼인할 혼


신랑 뜻

갓 결혼하였거나 결혼하는 남자를 일컫는 말
신혼 초의 남편을 이르는 말

남편 뜻

혼인하여 여자의 짝이 된 남자
부군이나 지아비라고 호칭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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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9주년때 20주년에 무엇을 할꼬 대화할때는 참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시간이였다.
정작 20주년을 앞에 두고 우리부부는 지금 몹시 혼란스럽고 위태하다

그 동안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가족으로서, 부부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오해와 섭섭함을 서로가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실업자로 몇년 힘들어할때도, 직장을 찾아 타지로 떠난 남편이 힘들어할때도 진심으로 힘이 되주고 싶었고 내 나름의 최선의 위로를 해주려 노력했다.

큰 아들 대학입시를 앞두고 부모로서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이로 촉발된 부부싸움이 서로의 마음을 긁어 결국은 상처가 나버린듯하다

서로가 반문한다
니는 대체 뭘 잘했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딱히 정확하게 짚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구구절절 말하자니 변명같아서 더 대답하기 싫어지는 질문이다.

20년동안 결혼생활이 이렇게 진심이 없었고 깊이가 없었던 것인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지금은 이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