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육아16 위한다는 것은 친구집에 초대받아서 기분좋게 나갔던 둘째가 채 30분도 되지 않아 돌아왔다.학원 수업이 갑자기 기억에 난 친구부모님께서 전화하신통에 친구집에 들어서자 말자 돌아나왔단다.아들은 애써 멋쩍은 웃음을 보였지만 실망이 얼굴 한가득 표가 났다.기분 풀어주려 장난치다가 결국 아들의 감정이 폭발했다.하지말랬잖아.. 엉엉엉 ㅜㅜ 😭 아들을 위해 무엇까지 할수있는지 몇가지를 실천해본 날이다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하는 아들을 위해~1.멀리 떨어진 프랭크버거를 찾아갔다.2.주차할곳이 없어 딱지의 위험을 안았다.3.늘 까먹던 펩시말고..를 딱 기억해내서 사이다로 교체했다.4.감자튀김 좋아하는 아들 기분좋으라고 감자만 추가 주문도 했다.5.방과후에 맞추려고 뙤약볕에 발바닥 불나게 달렸다.사진에서도 태양이 불타는 이런날씨에 마.. 2024. 7. 24. 사춘기아이의 불안을 이기는 건 기쁨 어느날부터인가 둘째가 인사이드 아웃 이야기를 자주 했다. 같이 영화관에서 봤던터라 그냥 건성으로 대답했다. 인사이드 아웃2가 나왔어? 글쎄..몰라, 근데 갑자기 왜? 아니, 애들이 이야기하길래 2편이 나왔나해서. 1편이 성공해서 2편이 나올수도 있겠네. 그러게... 심드렁 하게 묻길래 나도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었는데 새로운 편이 보고 싶다는 표현이였다니ㅜㅜ 그렇게 시간이 한달쯤 흘렀을까? 둘째가 다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드 아웃2가 재미있데. 그래? 친구가 봤나보네 응, 우리반 친구들도 이야기하고 방과후수업 친구들이 갔다왔나봐 그랬구나... 그런 대화가 몇차례 오가다 개봉한지 한달이 훌쩍 지난 주말 저녁 아이와 둘이서 영화를 보고 왔다. 1편에 나왔던 주인공 여자아이는 이제 사춘기 청소년으로 성.. 2024. 7. 8. 부모와 아이는 몸도 마음도 온도 차이가 있다 둘째 아들이 겨울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볼이 빨갛게 되도록 잘 뛰어놀면서 여름에는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부터 틀어야 한다고 성화를 부린다.몸의 움직임이 많다 보니 금세 몸에 열이 오르고 더워지니 샤워부터 하고 나오라고 계속 잔소리하게 되지만 서로 의견차이만 확인할 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상황이다.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때문에 매일 언쟁을 벌이게 되니 계속 미룰 수는 없는 것 같다.주말을 앞둔 오늘 큰 맘 먹고 에어컨 청소를 해두었다.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틀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갱년기 증상으로 일주일에 며칠씩은 불면증으로 고생 중이며, 예고 없이 찾아오는 몸의 온도변화 때문에 한여름에 한기까지 느끼기도 한다.나만의 공간이 있어 그냥 그곳에서 내가 좋을 데로 지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어디.. 2024. 6. 14. 모래성처럼 곧 사라지더라 한국에도 유명한 전시회나 시즌 행사가 많이 있다.거주지인 대구 경북지역을 벗어나 때마다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미디어를 통해서나 SNS를 통해서 얼마나 많이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하곤 했다.올해는 기회가 잘 맞아서 부산 해운대 모래전시회를 다녀왔다평일 아이의 재량휴일에 인데다가 부산에서 지인모임이 있어서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해결할 수 있었다해운대 백사장 뜨거운 퇴약볕에서 구경하는 모래작품들이 무진장 좋았던 것은 아니였지만 처음 참석해본다는 의미가 나름 있었던 시간이였다.아이에게도 뭔가 하나는 해준 것 같아서 왕복 운전이 피곤했음에도 나름 보람이 있었다. 몇일이 지나 휴대폰 사진첩을 들여다보다가 모래작품이 보여서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다시 보니 더 멋지다그날 더워서 잘 못 느꼈는데 하늘이 진짜 맑았.. 2024. 6. 11. 이전 1 2 3 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