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중년2 엄마가 걸어간 길 친정 엄마는 40대 중반에 과부가 되셨다. 90년대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암진단을 받으신 아빠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집에서 약으로 버티시다 50대 초반에 천국에 가셨다. 엄마는 점점 쪼들리는 생활에도 삼 남매 대학 졸업까지는 뒷바라지하신다며 새벽별보고 나가셔서 밤늦게서야 집에 돌아오셨다. 가방끈이 짧은 중년여성이 할수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지금 호칭으로 가사도우미나 주방보조일을 알아봐 주는 인력파견업체에 등록하신 엄마는 하루에 2,3건씩 식당일로 여기저기 불려 다니셨다. 그렇게 다니시다 인연을 맺게 되신 의사 선생님 가정에서 10년이 넘게 가사도우미 일을 하시면서 삼 남매가 결혼하고 손주가 태어날 때까지 20년이 넘도록 주 6일을 10시간 넘게 일하시면서 가장으로서 본인의 책임을 .. 2023. 12. 29. 백수 부인 힘들고 배고파서 더 빨리 걸어본 적 나만 있을까? 사무실에 넋높고 앉아 시간죽이기 할때는 나이들어서 식당 이모 하고 있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ㅎㅎ 세상일 이래서 아무도 알수없다는 것인가보다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를 겪는 중에 머리가 헤가닥 했던 것인지 어쩐 것인지 퇴사를 결정하고 호기롭게 집에 들어앉았다 석달 정도만 쉬고 나서 부동산에나 취직하려 했지만 있는 실장들도 내보내는 판국에 들어오라는데는 없고, 본인이 영업해서 떼먹기 하는 그런 일만 있다길래 아예 발도 붙이지 않았다. 뭐든 할게 있을 줄 알았지만 중년 아줌마가 가볼 만한 곳이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1년이 넘어서니 자꾸 늘어나는 빛때문에 카드 리볼빙을 받게 되었다 한달만 이렇게 버텨보자 했지만 리볼빙에 또 카드빛이 늘어 결국은 신용대출로 .. 2023. 12. 1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