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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자녀2

사춘기아이의 불안을 이기는 건 기쁨 어느날부터인가 둘째가 인사이드 아웃 이야기를 자주 했다. 같이 영화관에서 봤던터라 그냥 건성으로 대답했다. 인사이드 아웃2가 나왔어? 글쎄..몰라, 근데 갑자기 왜? 아니, 애들이 이야기하길래 2편이 나왔나해서. 1편이 성공해서 2편이 나올수도 있겠네. 그러게... 심드렁 하게 묻길래 나도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었는데 새로운 편이 보고 싶다는 표현이였다니ㅜㅜ 그렇게 시간이 한달쯤 흘렀을까? 둘째가 다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드 아웃2가 재미있데. 그래? 친구가 봤나보네 응, 우리반 친구들도 이야기하고 방과후수업 친구들이 갔다왔나봐 그랬구나... 그런 대화가 몇차례 오가다 개봉한지 한달이 훌쩍 지난 주말 저녁 아이와 둘이서 영화를 보고 왔다. 1편에 나왔던 주인공 여자아이는 이제 사춘기 청소년으로 성.. 2024. 7. 8.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7년 터울 두 아들을 키우면서 천사엄마를 내던진 지는 오래되었다. 기승전결 없이 바로 클라이맥스로 치달아버리는 울화통 덕분에 괴팍한 엄마로 살아가고 있지만 장, 단점은 있는 것 같다. 첫째가 20살이 되었고 타지로 대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이 이루어졌다 감사했다 떨어져지낸다는 이유만으로 가끔씩은 천사엄마 코스프레가 가능하다. 이제 초등6학년 둘째 아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기만 하면 되는데 잘 안된다.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걸 해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서도 안된다.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아침 등교를 재촉하지 않는다. 밥 먹으라는 소리에 반응이 없어도 그냥 둔다. 슬리퍼를 신고 가든말든 참견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종일 들고 있어도 아는 척하지 않는다. 학원 숙제를 하지..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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